2024년 11월 23일(토)

이동국이 딸 재아의 테니스 경기를 묵묵히 지켜본 이유 (영상)

NAVER TV캐스트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인사이트] 김경빈 기자 = 축구선수 이동국이 딸 재아의 테니스 경기를 묵묵히 지켜보기만 했다.


지난 7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재아의 테니스 경기를 응원하러 간 이동국과 아이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동국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경기를 치르는 딸의 모습을 지켜만 봤다.


조용히 경기를 보고 있는 이동국에게 재아의 코치 선생님은 "아빠가 딸 파이팅 하라고 응원도 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나 이동국이 그저 지켜보기만 한데는 그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동국은 "제가 초등학교 5, 6학년 때 부모님이 경기를 보러 오시면 부담스러웠다. 실수라도 하면 괜히 죄스럽고 그랬다"고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이어 "재아한테 그런 존재가 되고 싶지 않았다. 그저 간절한 마음으로 봤을 뿐"이라며 진솔한 속내를 드러냈다.


이동국은 축구선수로 활약하고 있었기에 누구보다 테니스 선수로 활동 중인 딸 재아의 마음을 헤아리고 있었다.


이후에도 이동국은 자리에서 떠나지도 않고, 눈을 떼는 법도 없이 그만의 방법으로 묵묵히 딸 재아의 경기를 응원했다.


마침내 재아는 가족들의 들리지는 않지만 간절한 응원 속에 2대 0으로 여자단식 부문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이동국은 "기특했다. 자신이 열심히 한 보람, 대가를 자신이 가질 수 있다는 것만 인식했으면 좋겠고 이 우승 기억을 잊지 말라는 얘기를 했다. 우승을 기억하고 있으면 우승을 맛보기 위해 한 발짝 더 뛸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