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30일(월)

'쐈다 하면 10점'인 한국 양궁 선수들이 대단한 이유

인사이트KBS 방송장면 캡쳐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사수와 표적 간 어마어마한 거리에서 새삼 대한민국 양궁대표팀의 위엄이 느껴진다.


8일(한국 시간)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은 러시아를 상대로 5대 1 압도적인 격차로 승리했다.


남녀 양궁대표팀이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을 싹쓸이하면서 우리나라 양궁대표팀의 훈련 과정이 화제가 되고 있다.


먼저 양궁 경기 당시 전해진 사진을 보면 사수와 표적 사이의 어마어마한 거리가 눈에 들어온다.


이 거리는 70m로 전체 표적의 지름은 122㎝, 10점 지름은 12.2㎝로 대략 CD의 지름과 같다.


따라서 70m 밖에서 점같이 보이는 10점 표적에 우리나라 양궁 대표팀은 화살을 꽂아넣으며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여기에 바람을 이겨내기 위한 한강 훈련, 조명·함성에 대비한 고척 스카이돔에서의 훈련을 통해 남녀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다.


개인전 예선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운 김우진 선수는 "노력을 많이 했기 때문에 오늘의 결과가 있는 것"이라며 "하루에 400~500개, 많으면 600발가지 쐈다"고 말해 외신 기자들을 놀라게 했다.


한편 오늘(8일) 오후 11시 36분 김우진의 남자 개인전 경기를 시작으로 남여 개인전 경기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