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마린보이' 박태환 선수가 자유형 400m 결승 진출 실패에 이어 자유형 200m에서도 예선 탈락했다.
8일(한국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 예선 6조에서 박태환 선수는 1분48초06으로 8명 중 조 최하위, 전체 47명의 참가선수 중 29위로 탈락했다.
이에 따라 박태환 선수는 전날 자유형 400m 결승 진출이 좌절된 데 이어 16명이 올라가는 준결승 무대도 밟지 못하게 됐다.
경기가 끝난 후 박태환 선수는 한국 취재진을 보자 "죄송하다"며 "기대를 채워드려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죄송하다"고 재차 말했다.
박태환 선수는 또 "레이스에서 꼴찌(8등)를 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 감정이 북받쳤는지 잠시 말을 잇지 못하다가 "물 밖으로 못 나오겠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레이스가 뜻대로 안 돼 나 자신도 답답했다"며 "터치패드를 찍고 나서 기록을 보기가 두려웠다"고 털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