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세계랭킹 1위 안바울이 리우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확보한 가운데 일본 선수와의 준결승 경기 내용이 화제다.
8일(한국 시간) 안바울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파크 카리오카 아레나 2에서 열린 일본 에비누마 마사시와의 준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승리했다.
연장 27초 안바울은 체력이 떨어진 마사시를 상대로 유효를 따내면서 극적으로 승리했다.
이에 마사시는 패배가 믿기지 않은듯 경기가 끝났는데도 불구하고 안바울의 팔을 붙잡고 늘어졌다.
숨을 가쁘게 몰아쉬던 안바울은 꽉 붙잡은 마사시의 손을 뿌리치며 승리에 도취했다.
한편 일본 선수 마사시와의 승부는 안바울에게 큰 의미가 있었다. 앞서 마사시와 2번 붙어 모두 한판패로 진 전적도 있으며, 지난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조준호 코치의 복수혈전도 걸렸던 것.
현재 여자유도 대표팀 코치인 조준호는 지난 런던올림픽에서 마사시를 상대로 3-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그런데 국제유도연맹 심판위원장이 심판들을 불러모으더니 갑자기 0-3으로 판정이 뒤집혔다.
이같은 황당한 오심으로 런던올림픽에서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조준호는 아쉬운 동메달에 그쳐야 했다.
이번에도 마사시는 안바울의 승리에 믿을 수 없다는 듯 심판에게 제스쳐를 보였지만 영향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