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세계랭킹 8위 정보경(25)이 값진 은메달을 손에 거머쥔 가운데 선수의 '아름다운' 손이 화제다.
7일(한국 시간)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유도 여자 48kg급 결승에서 정보경은 아쉽게 패하면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비록 결승에서는 패했지만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의 첫 은메달이기에 더욱 의미있는 결과였다.
이처럼 선수의 빛나는 메달 뒤에는 체중의 두 배나 되는 무게를 들어올리는 고통을 참아내며 버틴 고된 훈련들이 있었다.
앞서 올림픽 개막을 앞둔 지난 2일 조준호 코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여자 유도 선수들의 뭉툭해진 '손'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조준호 코치는 "상대의 도복을 놓지 않겠다는 집념이 서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손"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사진 속 선수들은 온통 굳은살에 뼈가 잔뜩 휘어있는 울퉁불퉁한 손들을 카메라 앞에 드러냈다.
한창 매니큐어를 바르고 반지도 끼우며 멋부리고 싶을 나이에 올림픽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4년간 고독하게 홀로 싸워왔을 선수들.
그간 선수들이 흘렸을 피땀을 알기에, 이들의 손은 그 어떤 악세사리보다 값지고 아름답게 느껴진다.
한편 정보경 선수의 경기에 이어 김민정, 박지윤, 김잔디 등의 여자 유도 선수들은 남아있는 메달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