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비행기가 추락하기 직전, 사랑하는 남편에게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남긴 아내의 슬픈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비행기 추락 사고를 겪고 혼수상태에 빠진 아내 '로렌 체즈'와 남편 '데이비드'의 안타까운 사연을 뒤늦게 보도했다.
미국 미시시피 주에 거주하던 로렌은 지난 2015년 크리스마스를 맞아 플로리다 주에 거주하는 친척을 방문하기 위해 비행기에 올랐다.
안타깝게도 해당 비행기는 기계 결함으로 이륙 후 바로 추락했고, 비행기가 추락하기 전 위험을 감지한 로렌은 사랑하는 남편에게 '사랑한다'는 한 마디를 메시지로 전송했다.
이 사고로 로렌은 뇌에 피가 고이는 '급성 경막하 출혈'이라는 치명적인 부상을 당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로렌은 의료진들의 노력에도 얼마 뒤 혼수상태에 빠졌다. 청천벽력 같은 아내의 소식에 남편 데이비드는 오열하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다.
해당 사연을 뒤늦게 공개한 남편 데이비드는 "비행기 추락 사고로 중상을 입은 로렌은 현재까지 5번의 고비를 넘겼다"며 "로렌이 너무 힘들어 보이지만 난 아내를 포기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 당시에는 너무 힘들어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지금 바라는 것은 '기적'이다. 많은 사람들이 로렌의 사연을 듣고 함께 기도를 한다면 기적이 일어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