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영화 '인천상륙작전'에서 더글라스 맥아더 장군 역을 맡아 묵직한 존재감을 선보인 리암 니슨이 6.25 참전 용사 가족에게 감사 메시지를 보냈다.
5일 '인천상륙작전' 제작진에 따르면 리암 니슨이 맥아더 장군과 소년병의 대화 장면에 모티브가 된 실제 한국전쟁 참전용사의 가족이 영화를 관람했다는 소식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극중 6.25 전쟁 발발 직후 비밀리에 한국을 방문한 맥아더 장군은 홀로 참호를 지키고 있는 소년병에 향해 "왜 후퇴하지 않았는가?"라고 묻는다.
이에 청년은 "후퇴하라는 상관의 명령이 없었습니다"고 답했고 감명받은 맥아더 장군이 작전 성공의 결의를 다지는 모습이 그려진다.
실제 6.25 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6월 29일 한강 전선을 시찰하면서 한국군을 만난 맥아더 장군의 이야기를 그린 해당 장면은 리암 니슨이 가장 인상 깊은 장면으로 꼽은 바 있다.
당시 참전용사였던 신동수 씨의 부인인 두울순 여사가 '인천상륙작전'을 관람했다는 소식을 접한 리암 니슨은 감사 메시지를 전해 눈길을 끈다.
리암 니슨은 "영화를 보고 느낀 소감을 듣고 감동받았다"며 "영화 출연 결심하게 된 계기는 영화에 나오는 여사님의 남편께서 맥아더 장군을 만나 대화를 나누는 부분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간결하지만 힘 있는 남편분의 한마디는 제 가슴 속에 오래오래 남아 있을 것"이라며 "여사님과 가족 모두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인천상륙작전'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보인 리암 니슨은 작전을 진두지휘하는 수장 맥아더 장군을 맡아 묵직한 존재감있는 연기로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