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elegram
사이버 검열 논란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독일 모바일 메신저 앱 '텔레그램'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27일 모바일 앱스토어에 따르면 텔레그램은 최근 4일간 무료 앱 다운로드 순위 1위를 지키고 있다. 그리고 사용자 평점 4.1에 별점을 준 이용자만 80만명에 달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른바 '사이버 망명'이 가속화 되고 있는 것이다.
현재 국내 모바일 가입자 수 3700만에 달하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의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텔레그램은 사용자의 연락처에 저장된 상대만 연결되며, 대화상대를 일일히 암호화할 수 있는 등 사용법이 간편하다. 또 대화 내용이 저장되지 않고,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어 해킹을 당하거나 모니터링도 할 수 없어 많은 이들이 선호하고 있다.
검찰은 이 같은 뜻밖에 결과에 당혹스러워 했다. 검찰측은 "카카오톡 같은 SNS는 사적 공간인 만큼 고소·고발이 들어오지 않는 한 검색하거나 수사하지 않겠다"고 26일 밝혔다.
텔레그램의 갑작스런 인기몰이에 카카오 측은 "아직까지 큰 타격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이버 감시 논란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텔레그램의 인기는 한동안 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 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