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주식투자로 수천억 원을 벌었다는 '청담동 주식부자'가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게 됐다.
지난 3일 증권가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청담동 주식부자'로 알려진 이모씨(30)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이씨는 투자자들을 모아 허위정보를 퍼뜨린 뒤 헐값에 장외주식을 비싸게 팔아 부당이득을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진정서가 접수되면서 금감원이 조사에 나선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이씨와 관련해 피해를 봤다는 진정이 여러 건 들어왔다"면서 "피해자를 불러 조사하는 단계여서 피해금액 등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씨는 평소 자신을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흙수저'라고 소개하며 주식 투자로 자수성가했다고 주장해왔다.
증권 방송, 종편 채널 등에 주식 투자 전문가로 출연하며 간간이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