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다가오는 토요일이면 전 세계인들의 여름 축제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시작된다.
평소 스포츠를 좋아하지 않던 사람들도 올림픽 시즌만 다가오면 모두들 TV 앞에 앉아 선수들을 응원하며 경기를 즐긴다.
특히 올림픽은 우리나라 선수들뿐 아니라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들의 경기도 함께 볼 수 있어 더욱 우리를 설레게 한다.
지구 반대편 브라질에서 열리는 이번 리우 올림픽을 200% 즐길 수 있는 관전 포인트를 모아봤다.
4년간 구슬땀을 흘리며 이번 올림픽을 준비했을 모든 선수들을 응원하며 보름 간의 대축제를 마음껏 즐겨보자.
1. 살아있는 전설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 복귀 경기
런던 올림픽을 끝으로 올림픽 사상 세계 최다 메달을 보유하게 된 펠프스는 목표한 것을 이뤘다며 돌연 은퇴를 선언했었다.
그런 펠프스가 2년 전 현역 복귀를 선언하면서 이번 리우 올림픽에 복귀한다.
제왕으로서의 자리를 다시 꿰찰 수 있을지 전 세계인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2. 30살이 된 '우사인 볼트',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 도전
세상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는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트리플-트리플'에 도전한다.
2008 베이징, 2012 런던 올림픽에 이어 리우 올림픽까지 3회 연속 3개 종목(100m, 200m, 400m)에서 금메달 획득을 노리고 있는 것이다.
30대로 들어선 볼트가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이 될 수도 있다는 추측도 조심스럽게 나오는 상황에서 그가 올림픽 역사의 한 획을 그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3. 112년 만에 올림픽에 돌아온 골프
골프 종목이 112년 만에 올림픽으로 돌아왔다.
우리나라는 박세리 감독과 함께 세계 랭킹 3위에 빛나는 박인비를 비롯 김세영(5위), 양희영(6위), 전인지(8위)까지 총 4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세계 골프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한국 여자 골프의 강세가 올림픽 메달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4. 우여곡절 끝에 올림픽 출전 자격 얻어낸 '박태환'의 메달 도전
금지약물 사용으로 징계 받은 후 대한체육회 규정에 따라 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했던 박태환 선수가 CAS(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와 국내 법원의 결정으로 가까스로 올림픽 출전 등록을 마쳤다.
이로써 2012 런던 올림픽에 이어 2016 리우 올림픽에서도 박태환 선수를 만날 수 있게 됐다.
힘든 시기를 겪고 다시 돌아온 박태환이 전성기를 되찾을 수 있을지 국내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5. 네이마르 합류, 축구 올림픽 금메달 노리는 브라질
런던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던 브라질은 이번엔 개최국의 명예를 걸고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특히 세계적인 축구 선수 네이마르가 브라질 올림픽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브라질 국민들의 기대는 더욱 커지고 있다.
네이마르 "내가 아닌 모두를 위해 금메달을 브라질로 가져오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6. 올림픽 최초 '난민 대표팀' 출전
리우 올림픽에서 국기가 아닌 오륜기를 들고 대회를 나서는 대표팀이 있다.
국제 올림픽 위원회(IOC)는 내전으로 힘들어하고 있을 난민들을 위해 처음으로 남수단, 콩고, 시리아, 에티오피아 등의 국가가 포함된 '난민대표팀'을 구성했다.
이번 '난민 대표팀'의 출전으로 스포츠를 통해 다양한 차이를 극복하고 더 나은 세계의 실현에 공헌한다는 올림픽 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게 됐다.
7. 월드컵보다 올림픽 성적이 더 좋았던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지난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은 일본을 2:0으로 꺾고 올림픽 축구 사상 처음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그 기세를 이어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는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은 피지, 독일, 멕시코와 함께 C조에 배치돼 조별 리그를 치를 예정이다.
만만치 않은 상대임엔 분명하지만 신태영 감독은 "20%의 숨은 전력으로 독일전에서 승부를 펼치겠다"고 밝히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8. '드림팀'으로 불리는 미국 남자 농구팀
미국 농구 남자대표팀은 케빈 듀란트, 카멜로 앤서니, 카이리 어빙 등 NBA 스타가 총출동한다.
물론 농구의 신이라 불리는 스테픈 커리와 르브론 제임스가 빠지긴 했지만 12명의 선수 중 9명이 NBA 올스타전 출전 선수일 정도니 가히 '드림팀'이라 부를만하다.
화려한 기술과 탄탄한 팀워크로 농구팬들을 설레게 할 미국 남자 농구팀의 경기도 빼놓지 말자.
9. 우리나라 효자 종목 사격, 양궁, 유도, 레슬링, 배드민턴
반드시 본방 사수해야 할 경기 중 최고는 단연코 매회 메달을 안겨주는 우리나라의 효자 종목들이다.
지난 31일 AP통신은 우리나라가 양궁, 배드민턴, 유도, 사격에서 금메달을 획득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도 있다.
이번 올림픽에서 종합순위 10위, 금메달 10개를 희망한 우리나라가 과연 목표 달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있게 지켜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