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강남의 한 아파트 '반장'이 경비원들을 상대로 심각한 갑질 행태를 벌여 논란이다.
지난 1일 JTBC '뉴스룸'은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 주민 신모씨가 아파트 반장으로 뽑힌 뒤 경비원들을 도를 넘는 행태로 괴롭혔다고 보도했다.
1년 전 아파트 반장이 된 신씨는 지난 어버이날 경비원들에게 '죽은' 카네이션을 살려내라고 명령조로 다그쳤다.
경비원 A씨에 따르면 해당 카네이션은 다른 동에서 버려진 꽃을 가져온 것이었다.
또다른 경비원에게는 본인의 세차까지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비원 B씨가 신씨의 차량을 세차하지 않자 '주차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후 B씨는 근무환경이 열악한 외곽 초소로 발령이 났다.
이에 대해 신씨는 경비원들이 봉사 차원에서 세차를 해준 것 뿐이고, 경비원의 근무지 이동에 대해서는 따로 요청한 바 없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