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영화 '인천상륙작전'의 주연 배우 이정재가 영화를 둘러싼 민감한 문제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최근 이정재는 세계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전쟁이나 남북관계로 인해 발생한 논란들을 의식한 듯 더욱 밝은 표정으로 임했다.
이정재는 "작품 콘셉트가 마음에 들었다"며 "전쟁영화라고 생각하고 대본을 읽었는데 첩보물이었다. 기획이 신선하고 짜임새 있는 스토리에 반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시민부터 첩보부대, 켈로부대 등 많은 사람들의 숭고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분들로 인해 작전이 유혈사태 없이 잘 끝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앞서 영화평론가들은 '인천상륙작전'을 관람한 뒤 '시대착오적인 반공영화', '멸공의 촛불', '시대가 뒤로 가니 영화도 역행한다' 등 지나친 애국심을 강조한 영화라는 비판을 강하게 제기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그는 "영화가 재미있으면 됐지. 그런 것까지 생각해야 해야하나?"라며 "제작자 의도가 정확히 전달되지 않고, 이쪽 저쪽으로 규정짓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영화가 재미있고, 의미가 있으면 된다"고 소신을 밝혔다.
또한 "우리영화는 반공영화도, 소위 '국뽕'도 아니다"며 "실화를 기반으로 한 우리민족이 실제 겪은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애국이나 애족을 강요하지 않는다. 편히 '그때 우리 민족이 저렇게 살았구나' 느끼면 될 것 같다"고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