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가상과 현실을 뛰어넘는 '판타지' 드라마 7편

인사이트드라마 'W'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만화 속 주인공을 실제로 만나게 되면 어떨까?"


최근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드라마 'W'는 주인공이 만화 속 세계로 빨려 들어가는 독특한 설정으로 시청자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현실에 살고 있는 주인공이 만화 속으로 들어간다는 설정은 사실 말이 안 되지만 우리는 이러한 꿈같은 이야기에 더욱 두근거리고는 한다.


아마도 비현실적인 상황 속에는 오히려 우리가 꿈꿔왔던 상상력을 더 많이 불어넣을 수 있어 더욱 설레게 되는지도 모르겠다. 


한때 꿈만 같은 이야기로 우리의 잠을 설치게 했던 드라마들을 모아봤다.


오늘 밤 당신의 꿈속에서 환상적인 드라마 한 편이 만들어지길 바란다.


1. 나인 : 아홉 번의 시간여행 (2013)


인사이트드라마 '나인 : 아홉 번의 시간여행'


드라마 'W'를 만든 송재정 작가의 전작으로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향을 손에 쥔 남자 주인공이 죽은 형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과거가 바뀌면 현재도 바뀌는 설정으로 인해 주인공의 여자친구가 한순간에 조카로 변하는 장면은 우리의 마음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2. 너의 목소리가 들려 (2013)


인사이트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


이종석, 이보영 주연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초능력을 가진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당시 안하무인 속물근성 캐릭터를 맡은 이보영과 초능력 소년 이종석의 달달한 케미는 많은 시청자들을 잠 못 이루게 했었다.


3. 49일 (2011)


인사이트드라마 '49일'


2011년에 방영된 이 드라마는 혼수상태에 빠진 여자가 다시 살아나기 위해서는 49일 안에 자신을 위해 진심으로 울어주는 사람의 눈물 3방울을 받아와야 한다는 설정을 담고 있다.


죽음과 환생 사이의 시간을 나타내는 '49일'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현대인의 현실적인 인간관계를 잘 드러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4. 인현왕후의 남자 (2012)


인사이트드라마 '인현왕후의 남자'


1694년을 살고 있는 조선시대 선비 김붕도와 2012년을 살고 있는 무명 여배우 최희진의 로맨스를 담은 이 드라마는 입소문을 타며 많은 마니아층을 형성했었다.


주인공을 맡은 지현우와 유인나가 이 드라마를 통해 실제 연인으로 발전하면서 더욱 화제를 모았다. 


5. 시크릿 가든 (2010)


인사이트드라마 '시크릿 가든'


수많은 유행어를 만들어내며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시크릿 가든' 또한 남녀 주인공이 서로 몸이 바뀐다는 판타지적 요소를 담고 있다.


특히 현빈이 브래지어를 착용하는 장면이나 옷을 갈아입는 장면 등 남녀가 몸이 바뀌었을 때 생길법한 민망한 상황들을 재치있게 풀어내 많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6. 옥탑방 왕세자 (2012)


인사이트드라마 '옥탑당 왕세자'


300년을 뛰어 넘어 21세기 서울에 떨어진 조선시대 왕세자 '이각'과 옥탑방 주인 '박하'의 알콩달콩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이 드라마 역시 '타임슬립'을 소재로 하고 있다.


서울 바닥에서도 왕세자 신분을 버리지 못한 이각과 그런 왕세자를 모시는 신하들의 황당무개한 모습들은 시청자들을 더욱 즐겁게 했다.


7. 별에서 온 그대 (2013)


인사이트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지구를 찾아온 외계인 도민준이 톱스타 천송이와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의 이 드라마는 시청률 28.1%를 기록하면서 '별그대 신드롬'을 만들어냈다.


한편 중국에서는 TV를 통해 귀신이나 외계인이 등장하는 것이 엄격히 금지돼 있어 '별에서 온 그대'가 중국으로 수출됐을 당시 도민준의 역할은 외계인이 아니라 '소설가'로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