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9일(일)

강남역서 밤에 막차 끊겨도 집에 들어 갈 수 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스마트폰 앱으로 이용하는 심야콜버스가 29일 오후 11시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27일 서울시택시운송사업조합에 따르면 심야콜버스는 강남구에서 출발해 광진·용산구 등 인근 6개 구를 운행할 수 있다. 기본요금 3㎞에 3천원이며, 이후 3∼10㎞에서는 ㎞당 800원, 10㎞ 이상은 ㎞당 600원이 붙는다.


이는 기존 중형택시 심야할증 요금의 70% 선이며, 요금은 승차 전 심야콜버스를 부른 스마트폰앱에서 신용카드 등으로 미리 결제하면 된다.


승객은 스마트폰앱에 회원 가입한 뒤 로그인을 하고,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하면 된다. 이후 요금 결제방식을 정하고 앱 티켓 번호를 확인하고 탑승하면 심야콜버스가 원하는 목적지 근처 버스 정류장까지 태워다 준다.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비슷한 목적지를 신청한 사람들을 태우도록 심야콜버스 기사에게 승객을 자동으로 배정한다. 최대 12명까지 태울 수는 있지만, 실제로는 3∼4명 수준이 될 것으로 조합은 예상하고 있다.


운행 시간은 밤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4시까지로, 일요일과 공휴일은 쉰다.


심야콜버스에는 현대 쏠라티 12대와 벤츠 스프린터 4대가 투입되며, 다음 달 초 벤츠 스프린터 1대가 추가된다.


심야콜버스는 '불법 논란' 등으로 난항을 겪다, 법제 정비에 따라 서울시가 심야콜버스에 한정면허를 발급하고 요금 신고를 수리하면서 물꼬가 트였다.


조합은 2개월간 시범 운행을 거친 뒤 서비스에 대한 검토·보완을 거쳐 본격적으로 본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조합은 "홍보를 위해 시범 운행 기간 중 심야콜버스를 처음 타는 시민은 앱 회원가입 후 1회에 한해 무료로 탈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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