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알고 보면 대단한 '부산행' 노숙자 아저씨의 정체

인사이트영화 '부산행' 스틸컷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영화 '부산행'에서 조용하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노숙자 아저씨의 화려한 필모그래피가 화제다. 


최근 흥행가도를 달리는 영화 '부산행'에서 노숙자 역으로 등장해 신 스틸러로서의 면모를 보여준 배우 '최귀화'씨가 주목 받고 있다. 


최귀화씨는 부산행에서 극 초반 긴장감을 더한 뒤 먹먹한 여운을 남기는 가슴 아픈 노숙자 연기로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그런 최귀화 씨는 알고보면 '부산행' 뿐 아니라 이름만 들어도 깜짝 놀랄 흥행작 다수에 출연한 전력이 있다.


1. 영화 '곡성'


인사이트영화 '곡성'


"뭣이 중헌디"라는 유행어와 짜임새 있는 스토리로 주목을 받았던 영화 '곡성'에서 그는 주인공 곽도원의 친구인 정육점 주인 병규 역으로 출연해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였다.


2. 영화 '봉이 김선달'


인사이트영화 '봉이김선달'


또 지난 6일 개봉했던 유승호 주연의 영화 '봉이 김선달'에서 여장한 유승호에게 반한 선비 역으로 이색적인 연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3. 드라마 '미생'


인사이트tvN '미생'


지난 2015년 직장인들의 심금을 울렸던 드라마 '미생'에 출연한 최귀화 씨는 임시완의 응원을 받고 날개를 활짝 펴는 모습으로 사람들의 뇌리에 깊이 박혀 있다. 


누가 흉내내기도 어려운 우울한 표정으로 자신 없이 살아가는 직장인을 완벽 표현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면서도 깊은 공감을 얻었다.


인사이트tvN '미생'


영화에서는 2016년 상반기 흥행작 3편에 연달아 출연, 화제의 드라마에서도 깊은 인상을 남긴 배우로 등장. 최귀화씨에게 왜 이렇게 러브콜이 쇄도하는 걸까.


최귀화씨는 실제 지난 2000년, 전국 연극제에서 신인연기상을 수상할 정도로 연기 내공이 뛰어난 배우다.


수상 이후, 연기판에서 약 20년가까이 내공을 닦아온 터라 어떤 장르와 어떤 역할을 맡아도 제 몸에 딱 맞는 옷을 입은 양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치기 때문에 업계에서 러브콜을 보내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나이 서른아홉. 보여준 것보다 앞으로 보여줄 날이 더 많은 배우 최귀화씨의 다음 행보가 주목된다.


인사이트영화 '봉이 김선달'


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