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태권도'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알 수 있게 하는 사진 한 장이 공개됐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현지 매체들은 호텔을 옮기기 위해 짐을 차량에 운반하는 즐라탄 부부의 모습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즐라탄 부부는 맨체스터 시의 한 호텔에 도착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다른 호텔로 이동하기 위해 짐을 꾸려 나섰다.
즐라탄 부부가 왜 몇 시간도 안 돼 호텔을 변경했는지는 알려진 것이 없으나 그들이 짐을 옮기는 과정에서 뜻밖의 장면이 포착됐다.
바로 부부의 수많은 가방 중에서 한글 '태권도'라는 문구가 새겨진 가방이 발견된 것인데, 한글을 잘 모르는 현지 매체들은 가방 속에 담긴 즐라탄의 축구화에만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해당 사진은 한국 팬들에겐 다른 의미를 받아들여졌으며 그들은 즐라탄이 태권도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 즐라탄은 어린 시절부터 한국인에게 태권도 교육을 받아 17살 때 유단자에 등극했으며 과거 진행된 한 인터뷰에서는 "태권도 선수가 될지 축구 선수가 될지 깊은 고민에 빠진 적이 있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이뿐만 아니라 많은 유럽 현지 매체들은 과거 보도에서 "즐라탄이 축구 경기 중 보여주는 아크로바틱한 동작들의 비결은 태권도 덕분"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현재 많은 한국 팬들이 즐라탄의 태권도 사랑에 열광하고 있는 가운데, 몇몇 팬들은 "즐라탄에게 초코파이를 보내줘야겠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