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남편의 집착 때문에 결혼생활 19년간 친정에 3번간 아내

NAVER TV캐스트 'KBS 2TV 안녕하세요'


[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아내를 자신의 곁에만 두려고 하는 남편의 집착 때문에 괴로워하는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딸 넷에 아들 하나를 둔 40대 주부가 나와 고민을 털어놓았다.


고민녀는 "24시간 내내 날 구속하는 남편 때문에 숨이 턱턱 막힌다"며 "내 인생을 찾고 싶다"고 고백했다.


이어 고민녀는 "계속된 임신과 출산으로도 힘든데 숨 쉴 틈도 안 주고 자기 옆에만 있으라고 한다"며 "19년 동안 자기 손으로 밥을 먹은 적도 없다"고 폭로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19년간 친정에 단 3번 밖에 가지 못했던 가슴 아픈 이야기도 전했다.


고민녀는 "친정에 일이 있으면 남편은 '바쁜데 돈 보내', '나중에 가'라고 한다"며 "지금 부모님은 하늘나라에 계신다"며 울먹거렸다.


하지만 남편이 아내에게 집착하는 이유는 따로 있었다. 그는 "아내가 일을 잘한다. 옆에 있으면 일이 줄어든다"고 말하며 본색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고민녀는 "세차장 오픈하고 얼마 안 되어서 죽을만큼 아팠는데 남편은 '하필 이렇게 바쁠 때 아프냐'고 했다"며 "병원에 갔더니 신장이 곪았다더라. 그래도 통원 치료 받으면서 세차장에 나가 일했다"고 말해 현장에 많은 이들을 눈물 바다와 분노로 들끓게 했다.


이에 남편은 "그 때는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 아내에게 하지 말아야할 이야기를 해버렸다"며 "아내에게 더 잘 해줘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하며 미안함을 드러냈다.


NAVER TV캐스트 'KBS 2TV 안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