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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서윤주 기자 = 성관계를 가질 때 여성이 과하게 오르가즘을 느낀다면 만족했다는 표시가 아닌 다른 이유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여성들은 성관계가 불만족스러울 시 빨리 끝내기 위해 오르가즘을 연기한다"는 연구 결과에 대해 보도했다.

영국심리학회의 연구팀은 연애 경험이 1년 이상인 여성들에게 "성관계시 오르가즘을 연기한 적 있냐"는 질문을 던지며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에 인터뷰에 임한 여성들 대다수는 "있다"라고 답했으며, 그중 많은 여성들이 "성관계가 불만족스러울 때 빨리 끝내려고 연기했다"고 말했다.

연구팀 소속 에밀리 토마스(Emily Thomas) 박사는 "대부분의 남성들은 여성이 오르가즘을 느끼는 것을 보고 '자신이 잘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한다"며 "때문에 여성들이 오르가즘을 느끼는 것처럼 연기해도 눈치채지 못한 채 성관계에 더욱 몰입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성들의 이런 방법이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성관계가 만족스럽지 않다면 연기할 게 아니라 연인과 대화를 나눠야 한다"며 "만족스러운 성관계가 연인 사이를 더욱 돈독하게 만들 것이다"고 덧붙였다.

서윤주 기자 yu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