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U "한국은 美·日에 앞선 글로벌 최고 혁신 실적 국가"

인사이트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 연합뉴스


유럽연합(EU)이 올해 EU와 세계 주요국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혁신 실적(innovation Performance) 평가에서 한국을 최고의 국가로 뽑았다.


EU 집행위는 최근 발표한 '유럽 혁신 점수표 2016(European Innovation Scoreboard 2016) 보고서'에서 인적 자원·연구시스템·재정 및 지원·기업투자·지적재산 등 25개 요소를 토대로 비교·분석해 이같이 평가한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보고서는 '글로벌 혁신 실적(Global Innovation Performance)'에서 한국에 0.726점(1.0 만점)을 부여하며 조사 대상국가 중 1위로 꼽았다. 2위는 0.703점을 얻은 미국, 3위는 일본(0.701점), 4위는 EU(0.592점), 5위는 캐나다(0.582점)였다. 중국은 한참 뒤진 0.236점으로 평가됐다.


인사이트글로벌 혁신 실적 평가표 / EU 집행위 보고서


보고서는 한국에 대해 "한국은 지난 8년간 EU보다 더 혁신적이었고, 혁신을 리드하는 분야도 증가했다"면서 "한국은 2008년엔 EU를 5% 앞섰으나 2015년엔 23% 앞서며 미국-EU, 일본-EU간보다 격차를 더 벌렸다"고 밝혔다.


혁신 실적 상대 평가에서 보고서는 EU를 100으로 했을 때 한국의 2008년 혁신실적은 105였으나 2010년엔 115, 2012년엔 118, 2014년엔 121, 2015년엔 123으로 평가해 격차가 매년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25개 평가 분야 가운데 한국은 제3차 교육(대학 및 직업교육)에서 EU를 40.6%(140.6) 앞서는 것을 비롯해 공적영역 R&D 지출(120.8), 비즈니스 영역 R&D 지출(242.1) 등 7개 요소에서 EU를 상대적으로 앞섰다고 밝혔다.


반면에 한국은 박사학위자수(86.1), 지식집적서비스 수출(80.3), 면허 및 특허 해외수입(62.4%), 가장 많이 인용되는 출판물(59.3) 등에서 상대적으로 EU에 뒤졌다.


보고서는 "그러나 한국은 박사학위자수, 면허 및 특허 해외수입 등에서 실적차이를 좁히고 있다"고 평가했다.


인사이트혁신실적을 100으로 했을 경우 한국의 연도별 혁신실적 상대평가표 / EU 집행위 보고서


EU 집행위는 미국과 일본에 대해선 "지난 8년간 EU보다 더 혁신적이었지만, 격차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EU에 대한 미국의 혁신 실적 상대평가에서 2008년엔 129를 줬으나 작년엔 119를, 일본의 경우엔 2008년엔 123, 2015년엔 118로 각각 평가했다.


중국과 관련, 보고서는 "중국의 혁신 실적은 EU에 비해 한참 뒤쳐져 있지만 상대적인 평가에서는 20008년 EU의 26%에서 2015년엔 40%로 급속하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보고서는 혁신 실적을 토대로 한 2017년 단기 평가 전망에서도 평가 대상국 중에서 한국에 가장 놓은 0.776점을 부여했고 일본 0.715점, 미국 0.713점, EU 0.535점, 중국 0.264점으로 각각 평가했다.


EU를 100으로 했을 경우 한국의 상대 평가는 127이고, 일본은 117, 미국은 116, 중국은 43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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