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부모없이 10년 동안 고아원에서 지내온 15살 소년이 경찰의 노력 끝에 가족과 극적인 상봉을 했다.
지난 23일 MBN '뉴스 8'은 10년 넘게 가족과 연락이 닿지 않은 15살 김모군이 경찰관들의 노력으로 고모 등 친척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04년 김군이 고아원에 들어가 이후 아버지는 숨졌고, 어머니는 실종돼 연락이 끊겼다.
당시 어렸던 김군은 친척의 존재조차 모른 채 오랜시간을 고아원에서 지내야했다.
하지만 지난 2월 취학통지서가 나왔지만 학교를 다니지 않는 청소년이 있다는 주민센터의 신고로 경찰은 김군을 찾기 시작했다.
경찰은 약 250곳 넘는 아동복지시설을 확인하고 수소문한 끝에 김군을 찾아 친척들과의 만남이 성사됐다.
김군의 고모는 "유일한 5대 독자인 김군을 찾아 행복하다"며 "제사도 지낼 수 있게됐다"고 기뻐했다.
또한 경찰은 김군의 외할머니까지 찾아줘 오랜시간 가족없이 살아온 김군에게 든든한 친척들을 선물해줬다.
해당 경찰은 범인을 체포하는 일도 좋지만 좋은 만남을 이루게해줘 뿌듯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