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여성을 에이즈 감염으로부터 막아줄 수 있는 질 삽입용 피임기구가 개발돼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에이즈(AIDS)를 일으키는 원인 바이러스인 HIV(human immunodeficiency virus)의 감염을 예방하는 '질 링(Vaginal ring)'이 개발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제품의 효과를 연구한 IPM(에이즈 방지를 위한 비영리 기관)에 따르면 이 링에는 HIV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항레트로 바이러스(antiretroviral)'가 들어 있어 질에 삽입할 경우 피임은 물론 HIV 감염을 최대 '75%'까지 예방할 수 있다.
IPM 설립자 제다 로젠버그(Zeda Rosenber) 박사는 "이번에 개발된 '질 링'은 콘돔 공급이 어려워 에이즈 감염률이 높은 아프리카 지역 여성들에게 효과적인 예방책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2009년 처음 개발된 질내 삽입형 피임기구 '질 링'은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여성들의 새로운 피임 방법으로 각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