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추돌 사고시 일반적으로 앞좌석이 뒷좌석보다 부상 확률이 높지만 '목 부상'에 있어서만큼은 뒷좌석이 더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2일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삼성화재 보험 가입자의 과거 3년간 교통사고 자료를 분석한 '추돌사고시 뒷 자석 탑승자 목 부상 위험성 및 안전대책' 보고서를 발표했다.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사상자가 발생한 추돌사고에서 뒷좌석 탑승객 39.1%가 목에 부상을 입었다. 이는 운전석(29.6%)과 조수석(31.4%)보다 약 10%가량 높은 수치다.
추돌사고가 발생하면 부상자의 90%는 앞좌석, 10%는 뒷좌석에서 나올 만큼 일반적으로 앞좌석 탑승자가 위험하지만 뒷좌석에 '머리 지지대'가 없는 경우 뒷좌석 탑승자가 '목 부상'을 더 많이 입는 것이다.
현재 국산 승용차의 70%는 뒷좌석 가운데 부분에 머리 지지대가 없는 것으로 조사돼 뒷좌석이 목 부상에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박요한 삼성교통안전문화 연구원은 "추돌사고에서 머리 및 목 부상 감소를 위해 높이 조절이 가능한 머리 지지대를 모든 뒷좌석에도 기본 사양으로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에서 2018년부터 시행 검토 중인 뒷좌석 머리 지지대 안전도 평가가 시행되면 머리 지지대의 성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