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구더기에 감염돼 살이 썩어들어가던 강아지가 새로운 주인과의 '키스'를 앞두고 있다.
2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회복이 불가능해 보였던 강아지 보스턴 테리어가 말끔한 피부를 되찾은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의 주인공인 강아지 리브르(Libre)는 태어난 지 3개월도 채 되지 않았던 지난 4일(미국 독립기념일) 펜실베니아주(州)의 어느 곳에서 생명이 꺼져가고 있었다.
시민들은 자국의 독립을 기념하며 행복에 겨워하던 순간, 녀석은 생을 마감할 준비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마음이 따뜻한 사람 덕분에 딜스버그 수의학 센터 (The Dillsburg Veterinary Center)로 옮겨졌지만, 수술보다는 '안락사'를 하는 게 더 좋을 것이라는 수의사의 판단 때문이었다.
너무 고통스러운 와중에도 눈을 부릅뜬 녀석이 회복하리라 믿은 수의사는 수술을 강행했다. 몇 시간에 걸쳐 피부를 잘라내고 구더기를 제거한 끝에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
수술 뒤 서서히 집중적인 회복 치료를 받은 녀석은 행복한 웃음을 짓게 됐고, 다음 주에 새로운 가정으로 입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