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현실 스마트폰 게임 '포켓몬 고'의 세계적 열풍 속에 포켓몬이 영화로 만들어진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매체 데드라인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할리우드 영화사 레전더리 엔터테인먼트와 포켓몬 컴퍼니는 포켓몬 게임에 기반을 둔 라이브액션 필름, 즉 애니메이션과 실제 배우를 혼합한 영화를 처음으로 만들기로 합의했다.
이 영화의 중심은 포켓몬 비디오게임의 인기 캐릭터인 피카츄다. 피카츄는 형사 역할로 나온다.
레전더리 엔터테인먼트는 내년에 영화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켓몬 고의 폭발적인 히트 속에 여러 영화사가 판권을 놓고 경쟁했다고 데드라인은 전했다.
중국 최고 부자 왕젠린(王健林)의 완다(萬達)그룹이 올초 35억 달러에 인수한 레전더리는 최근 혈액진단 스타트업 테라노스를 다룬 '배드 블러드' 등의 판권을 잇달아 확보했다.
포켓몬 영화의 배급은 일본 이외 지역은 유니버설이, 일본은 도호가 맡는다.
포켓몬은 1996년 데뷔 이후 전 세계에서 비디오게임 2억7천900만개가 팔렸다. 포켓몬 애니메이션 시리즈는 19시즌 동안 방영됐다.
포켓몬 고 출시 이후 세계적인 선풍에 힘입어 닌텐도의 주가는 약 2배로 뛰었다.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