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영화 '부산행'이 스포일러(영화 등의 내용을 예비 관객 등에 미리 밝히는 행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20일 영화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은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미리 영화를 본 관객들에게 "스포일러를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연 감독은 "스포일러를 실수로 한다기 보다 악의적으로 올리는 느낌이 든다"며 "아직 영화를 안 본 관객들을 배려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화 '부산행'의 정식 개봉일은 20일이지만, 지난 15~17일에 진행한 '유료시사회'에서 이미 56만 명이 넘는 관객이 영화를 관람했다.
이후 영화를 먼저 본 관객들을 중심으로 SNS와 '부산행' 관련 기사 댓글에 영화에 대한 내용과 결말을 유포하는 이들이 많아졌고, 이에 '부산행' 관계자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
'부산행' 관계자는 "스포일러 유출을 막기 위해 게시물 삭제 요청과 신고를 하고 있다"면서 "스포일러 유포를 그만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개봉한 영화 '부산행'은 예매율 80%를 넘기며 흥행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