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40명의 사상자를 일으킨 영동고속도로 추돌사고의 관광버스가 사고 직전 도로를 달리는 모습이 찍힌 영상이 공개됐다.
19일 YTN은 끔찍한 사고가 일어나기 직전 고속도로 위를 달리는 관광버스를 뒤따라가던 차량이 찍은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관광버스는 2차선에서 달리더니 갑자기 왼쪽 차선을 넘어 휘청거리다가 다시 오른쪽 갓길로 치우쳐 달린다.
관광버스는 계속해서 심하게 비틀거려 뒤따라오는 운전자가 서행을 하고 있는 모습을 알 수 있다.
앞서 나가던 관광버스는 휘청거리는 것도 모자라 불규칙하게 브레이크를 밟기도 한다.
당시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한 뒤차 운전자는 "2차선 도로에서 계속 비틀거려서 추월할지 천천히 갈지 고민하다가 천천히 갔다"며 "운전하는 분들 보면 졸음 운전하는 건가 하고 느낄 정도였다"고 전했다.
하지만 버스 운전기사는 경찰 조사를 통해 졸음운전이나 휴대전화 사용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거짓말 탐지기를 사용할 예정이며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통화 기록 등도 계속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