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1일(화)

즐라탄의 패기 "맨유의 왕자? 난 神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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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신이 될 것이다!"


2016-17 시즌을 앞두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성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선언이 화제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주요 외신은 즐라탄이 얼마 전 에릭 칸토나가 건넨 덕담에 대한 답변을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앞서 칸토나는 최근 맨유에 입성한 즐라탄에게 "맨유 이적은 인생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축하의 메시지를 건넸다.


그러면서 "만약 등번호 7번을 원하면 즐라탄은 왕자가 될 수 있다. 왕(에릭 칸토나)은 떠났지만, 왕자는 영원할 것이다"고 말했다.


인사이트맨유 시절 에릭 칸토나 / gettyimages


이에 대해 즐라탄은 특유의 거침없는 화법을 쏟아냈다.


즐라탄은 "칸토나의 말을 들었다. 나는 칸토나를 존경한다"며 "나는 맨체스터의 왕이 될 생각이 없다. 나는 맨유의 신(神)이 될 것이다"고 당차게 말했다.


이런 패기 넘치는 즐라탄의 선언은 허언으로 끝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네덜란드,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무대를 차례로 점령했던 즐라탄은 스승 무리뉴가 있는 맨유에 입성해 기대감을 높였다.


각 리그에서 엄청난 활약을 했던 즐라탄이기에 팬들은 그가 조지 베스트, 칸토나, 베컴, 호날두를 잇는 최고의 '7번'이 되어주기를 희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