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7일(일)

고려대에는 '하숙집' 주인 이름을 딴 강의실이 있다

인사이트Naver tvcast '배움을 위한 나눔'


[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먹고 살기 바빴던 가난한 시절, 공부를 포기하고 생활 전선에 뛰어든 최필금 아주머니의 이야기는 많은 학생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서울시 성북구에서 하숙집을 하는 최필금 아주머니는 아침부터 학생들의 밥을 차려주느라 정신없이 분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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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머니는 현재 80여명의 하숙생들을 보살피고 있으며, 지난 30년간 1천여명의 학생들이 이곳을 거쳐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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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서울로 상경해 식모살이부터 닥치는 대로 일하기 시작했다. 결혼한 뒤에도 그녀는 남편을 중동으로 보내고 홀로 어린 두 딸을 데리고 열심히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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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머니는 성북구에 하숙집을 차렸고 그곳에서 수많은 대학생들의 밥을 지어주며 어릴 적 이루지 못했던 꿈을 열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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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머니의 그 열망은 곧 가난해서 배우지 못한 아이들을 위한 기부로 이어졌다.


가정 형편으로 공부를 하지 못했던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아주머니는 수많은 아이들을 배움의 길로 인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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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기부금으로 모아진 돈으로 고려대학교는 교육관에 '최필금 강의실'을 지었다.


아주머니는 "최필금 강의실에서 우리 손자가 공부하는 꿈을 꿨다"며 "(강의실을)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다"고 활짝 웃으며 말했다.


인사이트Naver tvcast '배움을 위한 나눔'


뿐만 아니라 아주머니는 학생들의 급식비 지원은 물론, 갈곳없는 노인들에게는 식사를 대접하고 있다.


성북구에서 가장 '손이 큰' 최필금 아주머니는 오늘도 배고픈 학생들을 위해 밥을 짓는다.


※ 아주머니의 가슴 뜨거워지는 사연은 아래 영상을 통해 보다 자세하게 볼 수 있다.


NAVER TV캐스트 '배움을 위한 나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