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1일(화)

'겁쟁이'란 놀림받기 싫어 '목숨' 걸고 철로에 선 아이들 (영상)


[인사이트] 서윤주 기자 = "너는 겁쟁이라 이런 것도 못하지?"라는 말로 시작된 아이들의 위험천만한 내기가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인도 일간 힌두스탄 타임스는 겁쟁이라고 놀림 받기 싫어 '목숨'을 걸고 철로에 선 아이들에 대해 보도했다.


인도 우타르프라데시 주 가지아바드 지역에 사는 아이들은 기찻길 아래에서 물놀이를 하던 중 한 아이가 제안한 위험한 내기 때문에 철로에 일렬로 섰다.


평소 골목대장처럼 행동하던 한 아이가 제안한 내기는 철로 위에 서 있다가 기차가 달려오면 강물로 뛰어드는 것이다.


처음에는 두려움에 쭈뼛거리던 아이들은 누군가가 내뱉은 "겁쟁이냐?"라는 말에 비장한 표정으로 일제히 철로 위에 섰고 기차가 올 때까지 기다렸다.


기차가 아이들을 향해 빠른 속도로 다가오는 위험천만한 순간, 일부 아이들은 두려움에 먼저 강물로 뛰어들고 일부는 기차 앞부분에 손을 데려고 시도한 뒤 몸을 던졌다.


해당 지역의 경찰은 "아이들 사이에서 이런 위험한 담력 테스트가 유행이다"며 "아직 판단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어린 마음에 이런 내기를 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칫 잘못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부모들이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고 경고했다.


서윤주 기자 yu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