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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배우 이진욱이 성폭행 혐의로 경찰에 출석해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지난 17일 오후 6시 55분경 이진욱은 3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수서경찰서에 출두했다.

이날 이진욱은 격앙된 얼굴로 "얼굴이 알려졌다는 이유만으로 상대방이 무고하는 것에 대해 정말 쉽게 생각한다"며 "무고는 정말 큰 죄입니다. 조사 열심히 받고 나오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성과 어떤 관계냐", "성폭행은 전혀 없었던 건가요"라고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고 수서경찰서로 들어갔다.

경찰서에서 11시간 동안의 조사를 마친 이진욱은 18일 오전 5시 56분께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경찰은 당초 조사 시간을 3~4시간으로 예상했으나 고소 여성의 주장과 이진욱의 진술이 다른 부분을 중심으로 자세히 조사하느라 시간이 길어졌다고 전했다.

조사 과정에서 이진욱은 고소여성과 당시 나눴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캡처해 경찰에 제출했다. 이진욱은 사건 당일 고소 여성을 처음 만났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