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1일(화)

강원래, "병신" 소리 듣고 밤새 펑펑 울었다

NAVER TV캐스트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가수 강원래가 사고 이후 차마 입밖으로 꺼내지 못했던 가슴아픈 경험담을 고백했다.


17일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강원래가 출연해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과 함께 단란한 가정을 꾸리며 살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원래는 한 강연장을 찾아 자신의 사고 당시 있었던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는 "사람들이 많이 쓰는 말이 있죠. 병신이라는 말"라며 말문을 뗐다.


이어 강원래는 "'병신'이라는 두 글자를 (사람들에게) 듣고 그때부터 한 3~4일 정도 엉엉 울었다. 심지어는 어금니 꽉 깨물고 참아가면서 밤에도 울었다"며 사람들이 무심코 던진 한 마디에 좌절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가 세상을 부정적으로 대하면 세상도 나를 부정적으로 대한다. 내가 긍정적으로 대하면 그 배로 눈물을 흘리면서 저를 반겨준다"며 "여러분은 지금 세상을 긍정적으로 살고 있는지 부정적으로 살고 있는지 한 번 생각해봤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강원래는 이제 더이상 무대 위에서 화려한 퍼포먼스를 뽐낼 수 없게 됐지만 그럼에도 그의 강연 무대는 그 어떤 퍼포먼스보다 빛났다.


이제 그는 사고 당시 느꼈던 절망과 분노에서 벗어나 강연장을 종횡무진하며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