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배우 이창훈이 16살 연하의 아내와 어린 딸과의 전원생활을 공개했다.
최근 채널A의 새 예능 프로그램 '아빠본색'에는 배우 이창훈과 김영호, 개그맨 김구라 등이 출연해 이 시대의 아빠로 살아가는 모습을 공개했다.
그중 16살 연하의 여성과 결혼한 이창훈은 딸 효주에게 아토피가 생기면서 원래 살던 방배동에서 한적한 전원주택으로 이사를 왔다.
방송에서 이창훈은 이른 아침부터 "어차피 아내는 결혼했을 때부터 라면도 못 끓였으니까"라며 직접 부엌에 들어가 요리를 시작했다.
이어 2층에서 내려온 아내는 창훈을 보고도 그냥 지나치며 각자 할 일에만 열중했다. 이들 사이에는 냉랭한 기류가 흘렀다.
이창훈은 제작진에 "아내가 임신하고 만삭일 때부터 각방을 썼다. 아내 배에 발을 올리기도 하고 (해서)"며 "9년째 떨어져 자니까 스킨십이 편하지 않다"고 전했다.
아내 김미정 역시 "남편과는 의리나 우정? 다들 그렇게 살지 않나요"라며 씁쓸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또 김미정은 "솔직히 딸의 아토피만 아니면 전원 주택생활을 하고 싶지 않다"며 "청소 문제부터 해서 벌레도 많이 들어오고..."라며 남편과 엇갈린 생각을 밝혔다.
남편은 그런 아내의 모습이 탐탁치 않은듯 "그럼 여기는 뭐 하러 이사 왔느냐?"며 답답해 했다.
이창훈은 힘든 마음을 집안일로 다스리고 있었다. 끝이 없는 집안일을 마친 뒤 그는 용기를 내어 아내와 딸이 공부하는 방에 들어갔지만 가족들의 반응은 어쩐지 싸늘했다.
효주는 아빠에게 "잔소리 좀 그만하고 아빠는 아빠 할 거 해 그냥"이라고 말하며 엄마를 따라 나갔다.
이에 이창훈은 "효주가 엄마한테만 가니까 질투나고 부러웠다. 어떨 때는 두 사람 다 밉다"며 왠지 벽이 느껴지는 가족들에게 서운해했다.
한편 앞으로 이어지는 이 가족의 이야기는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