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전국에서 '포켓몬 고'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대박 게임의 디자인을 총괄한 한국계 미국인 황정목 씨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14일 IT 업계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광풍이 일고 있는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 고'의 디자인을 주도한 인물이 바로 황정목(데니스 황)인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닌텐도 사의 인기 게임 캐릭터인 '포켓몬'을 증강현실이라는 새로운 기술에 접목한 천재 개발자들 중에서 단연 황씨의 역할이 돋보였다고 한다.
황정목은 국내에는 다소 생소한 이름이지만 미국과 전세계 IT 업계에서는 이미 천재 디자이너로 명성이 높다.
한국계 미국인인 황정목은 미국 스탠퍼드대학교를 졸업한 뒤 1998년 구글에 처음 입사한 뒤 무려 15년 동안 구글의 핵심 멤버로 활동했다. 구글 특유의 '로고'를 디지인한 것도 바로 황씨였다.
그는 친정인 구글을 떠나 '포켓몬 고'를 개발한 '나이앤틱랩스'의 아트 총괄이사로 새로운 프로젝트에 합류했다. 바로 '포켓몬 고'의 디자인을 총괄하는 책임자가 된 것이다.
이시하라 쓰네카즈 포켓몬컴퍼니 대표가 처음 '포켓몬 고' 개발을 제의했고 '구글 어스의 아버지'라 불리는 행크가 주도하면서 '역대급 게임'의 탄생을 예고했다.
여기에 천재 디자이너 황정목이 아트 디렉터로 참여하면서 전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는 '포켓몬 고'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특히 황정목은 포켓몬 캐릭터의 개성을 100% 살리면서 증강현실 게임의 몰입도를 높이는데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황정목이 없었다면 지금의 '포켓몬 고' 열풍도 기대하기 어려웠다"고 한 목소리로 말할 정도다.
한편 출시 하루 만에 1억 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대박 행진을 이어 가고 있는 '포켓몬 고' 열풍은 국내는 물론이고 전세계적으로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