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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서윤주 기자 = "근육을 단련하려면 운동을 해야 한다"고 고집하던 사람들의 생각을 깨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운동을 하는 상상만으로 근육 운동이 가능하다는 연구결과에 대해 보도했다.

영국 BBC2 의학 프로그램 '트러스트 미, 아임어 닥터'는 운동을 하는 상상이 신체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 실험한 결과를 방영했다.

신경과학자 마이클 모슬리(Michael Mosley) 박사의 연구팀은 한 달간 총 7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운동하는 상상을 하도록 시켰다.

참가자들은 운동을 하지 않은 채 일주일에 5번씩 15분 동안 다리로 운동 기구를 밀어내는 상상만 했다.

그렇게 한 달이 지나고 결과를 측정하니 참가자들의 근력은 평균 8%가 좋아졌으며 한 참가자의 경우는 이전보다 근력이 33%나 개선됐다.

마이클 박사는 "검사 결과 초기 근육의 부피나 크게 변화하지는 않았다"며 "상상 운동은 근육 크기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상상만으로 기존에 근육 50%만 움직이던 참가자가 70%를 활용하게 됐다"며 "상상 운동은 근육 사용량을 늘려 근력을 향상시켜준다"고 덧붙였다.

서윤주 기자 yu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