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홍하나 기자 = 오염된 바다 속에서 살고 있는 거북이들이 '악성 종양'으로 인해 생명에 위협을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온몸이 종양으로 뒤덮인 바다 거북의 사진을 소개했다.
사진 속 바다 거북은 단순 포진의 감염증에 걸려 눈, 머리, 배, 꼬리 등 온몸 구석구석에 종양이 나있다.
해당 바다 거북의 몸에 난 종양은 크기가 무려 30cm까지 자라고 면역 체계를 약화시키는 등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과학자들은 "현재 이 바다 거북은 오염된 바다에서 서식하다 병에 걸리게 된 것이다"며 "사람들이 무심코 버린 쓰레기들이 바다로 떠밀려 오면서 바다 생물들을 죽음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바다 거북은 호주 마그네틱 섬에 있는 해안가 근처에서 발견됐으며 이밖에도 하와이, 플로리다 등지에서 서식하고 있는 바다 거북들에게도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하나 기자 hongh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