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eldergroen
직장인에게 저녁 6시 '칼 퇴근'은 꿈만 같은 이야기이다.
상사가 퇴근을 지시해주지 않는 이상 할 일이 없어도 최소 30분 이상은 엉덩이를 더 붙였다 일어나는 게 현실이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디자인 회사 'Heldergroen' 의 사무실에 칼 퇴근을 도와주는 책상이 존재한다. 한데 사진 속 사무실을 보면 다른 회사와 다를 것 없는 일반적인 작업 공간처럼 보인다.
그러나 오후 6시에 누군가가 키를 전환하면, 책상의 연결된 강철 케이블에 의해 컴퓨터와 서류들이 공중으로 들어올려진다. 캐비닛과 의자는 전부 바퀴가 달려 있어 이와 동시에 모두 이동시킨다. 그러면 어느새 바닥에 작업의 흔적은 사라지고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직원들의 칼퇴근을 종용해 외부에서 자신의 삶을 즐기게 하기 위해 설계된 공간으로, 요가스튜디오, 댄스 플로어 등 창작활동과 취미를 위한 공간으로 변한다.
대부분의 회사가 직원들이 조금 더 오래 머물러 일 할 수 있는 환경을 선호하는 반면에, Heldergroen의 이 시스템은 강제(?)로 일과 개인의 삶의 균형을 유지하도록 되어있다. 휴식을 취해야 업무에 더 창의적인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생각이다.
또 모든 가구는 주변의 폐품을 가지고 만들어, 저렴한 비용으로 기존의 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했다.
취준생이라면 당장 이력서를 쓰고 싶은 회사이고, 직장인이라면 당장 도입하고 싶은 공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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