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등골이 서늘해지는 스릴을 즐기는 사람들이 찾는 곳이 있다. 바로 '놀이공원'이다.
놀이공원을 방문하면 기구마다 사람들이 기다리는 줄의 길이가 다른데, 유독 무섭기로 소문난 기구 앞에는 끝이 안 보일 정도로 줄이 길다.
막상 기구 운영시간은 3여 분 정도로 굉장히 짧은 편인데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고작 3분을 위해 몇 시간씩 기다리는 걸까?
기구를 타는 3분 남짓한 시간이 스릴을 줬다가 짜릿함을 줬다가 쾌감을 줬다가 여러 감정을 주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모아봤다. 기다리는 시간은 더할 나위 없이 지겹지만 놀이기구를 탔을 때 그 기다림마저 환희로 바꿔줄 지역별 무서운 놀이기구 5가지를 소개한다.
1. 이월드 '메가스윙360' (대구광역시)
지난 2일에 첫 선을 보인 놀이기구다.
동그란 원형의 놀이기구가 수직으로 360도씩 뺑뺑 돌아간다.
실제로 메가스윙 360을 타본 사람들은 "이 놀이기구가 내 평생 최고로 무서웠다"고 입을 모았다.
2. 월미도 '바이킹' (인천광역시)
"바이킹은 월미도 바이킹이지~"
월미도 바이킹은 올라가는 각도가 기존 놀이공원의 바이킹보다 더 높이 올라가 심장을 '쫄깃'하게 만든다.
3. 에버랜드 '티익스프레스' (경기도 용인시)
티익스프레스는 에버랜드를 가면 꼭 타봐야 하는 놀이기구 중 하나로 기본 웨이팅 시간이 2시간일 정도로 큰 인기를 받고 있다.
국내 최초로 목재로 만들어진 놀이기구이며 떨어지는 각도가 90도에 육박해 극도의 공포감을 느끼게 된다.
4. 롯데월드 '자이로드롭' (서울, 잠실)
지상으로부터 87m(아파트 13층 정도의 높이)까지 올라가는 롯데월드 자이로드롭은 시속 100km의 속도로 단 2.5초 만에 수직으로 낙하한다.
순식간에 내려가기 때문에 무중력을 느낄 수 있으며 중력이 없어 붕 뜬 느낌 때문에 간혹 소름을 느끼기도 한다.
5. 경주랜드 '파에톤' (경상북도 경주시)
경주 랜드를 검색하면 연관 검색어가 '파에톤'이 뜰 정도로 꽤 인기가 많은 놀이기구다.
4명씩 한 줄로 앉아서 타는 형식이며 다리가 바닥에 고정된 게 아니라 붕 떠있는 상태로 운행돼 더 스릴을 느낀다.
한국의 3대 롤러코스터로 꼽히기도 한다.
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