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서윤주 기자 = "LG 마케팅 대신해드립니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마케팅 전략이 허술한(?) LG가 또다시 좋은 홍보 기회를 놓쳤다.
7일(현지 시간) IT 전문 매체 매셔블은 LG가 독일 폭스바겐 그룹과 협업해 '커넥티드 카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한다고 보도했다.
두 회사가 만들 커넥티드 카 서비스 플랫폼이란 최신 개방형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운전자가 스마트홈과 위치 기반 서비스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해당 기술은 다양한 서비스를 탑재해 실용적일 뿐 아니라 예상 디자인도 세련돼 이미 해외에서는 "상상을 그대로 구현한 세련된 기술"이라는 극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처럼 개발 이전부터 주목받고 있는 장치를 개발하면서도 LG가 제대로 된 홍보를 하지 않아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다는 점이다.
경쟁사 삼성의 경우는 신제품을 만들거나 대기업과의 협업이 예정된 경우 곧바로 홍보를 하고 나서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하게끔 만든다.
하지만 LG는 유명 기업 폭스바겐과 주목받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음에도 너무 조용히 지나가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LG 마케팅 팀은 올레드 TV부터 드럼세탁기까지 참신한 광고를 선보여 큰 호평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계속 자신들을 어필할 수 있는 좋은 홍보 기회를 놓쳐 "아직까지 장점을 꽁꽁 숨기는 겸손한 마케팅을 버리지 못한 것은 아니냐"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서윤주 기자 yu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