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죽은 엄마 꼭 껴안고 쓰다듬는 아기 코끼리 (영상)

YouTube 'Vikatan DOCS'


[인사이트] 서윤주 기자 = 엄마가 죽었다는 사실을 믿기 힘들었던 아기 코끼리가 엄마를 꼭 껴안고 쓰다듬어주는 모습이 심금을 울리고 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인도 매체 타임스 오브 인디아는 죽은 엄마 코끼리 옆을 떠나지 못하는 아기 코끼리에 대해 보도했다.


인도 남부 코임바토르 시의 야생동물 보호구역에 살고 있던 엄마 코끼리는 질병에 걸려 몸 상태가 점점 악화되더니 며칠 전 목숨을 잃고 말았다.


그 모습을 본 아기 코끼리는 엄마가 죽었다는 사실을 애써 외면하며 품에 안거나 몸을 쓰다듬으며 갖은 애교를 부렸다.


그럼에도 엄마 코끼리가 움직이지 않자 아기 코끼리는 그제야 실감이 났는지 그 자리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렸다.


엄마 코끼리의 시체를 수습하기 위해 그곳을 찾은 구조대원은 "아기 코끼리의 행동을 보고 너무 마음이 아팠다"며 "시체를 수습하는 동안에도 녀석은 계속 울부짖었다"고 말했다.


이어 "녀석은 보호 센터로 보내져 어느 정도 클 때까지 보호받을 것이다"며 "그 곳에서 마음에 상처를 치유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서윤주 기자 yu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