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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가 고객 개인정보를 보험사에 팔아넘기는 과정에 경영진이 개입한 정황을 검찰이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단장 이정수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은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홈플러스 본사를 압수수색하면서 도성환(59) 사장 등 경영진의 사무실에서 내부 문서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합수단은 홈플러스가 최근 약 5년간 경품행사에 응모한 고객들의 개인정보 수십만 건을 시중 보험회사들에 마케팅 용도로 불법 판매하는 과정에서 이승한(68) 전 홈플러스 회장과 도성환 사장이 의사결정에 참여한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단은 홈플러스의 개인정보 유출이 회사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합수단은 이 전 회장과 도 사장 등 전·현직 경영진을 수사 선상에 올려놓고 이들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수단은 압수물 분석을 끝마치는 대로 홈플러스 관계자들을 소환, 고객 정보 유출 경위와 수익규모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또 합수단은 보험서비스팀 정모(35·구속기소) 과장과 최모(31·불구속기소) 대리가 경품프로그램을 조작해 BMW·아우디 등 외제 승용차 4대를 빼돌린 범행 외에도 다른 경품조작이 더 있었을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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