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한 아파트 놀이터 인근에서 흙놀이를 하던 어린이들이 손에 화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5일 MBC 뉴스는 대구 한 아파트 화단에서 염산과 같은 독극물이 발견돼 이곳에서 놀던 6살 김 모 군과 7살 이 모 군이 손에 화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아이들은 화단에서 흙을 만지작거리며 놀고 있던 중 갑자기 소스라치듯 울음을 터뜨렸다.
아이의 엄마는 "아이가 살려달라면서 울어서 손을 씻겼는데 제 손도 닿으니까 너무 따가웠다"고 전했다.
결국 경찰과 소방특수구조대가 출동해 흙을 수거했고 국과수가 성분 분석한 결과 염산과 같은 독극물 성분이 검출됐다.
경찰은 불특정 다수를 겨냥해 누군가 의도적으로 독극물을 살포한 것인지를 밝히기 위해 수사에 나섰다.
한편 독극물 무단 투기는 고의성 여부와 관계없이 형사처벌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