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 주연상을 두 번이나 받은 배우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가 100살이 됐다.
지난 1일(현지 시간) 미국 CNN 뉴스는 1930년대 할리우드를 풍미했던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Olivia De Havillan)가 100세 생일을 맞았다고 보도했다.
당시 함께 활동했던 여배우 중에는 유일하게 100세 생일을 맞았다.
드 하빌랜드는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멜라니 윌크스 역으로 가장 유명하다.
그녀는 비비언 리가 연기한 스칼렛 오하라와 대비되는 성격을 지닌 멜라니 역을 차분하게 소화해 호평을 받았다.
이후에도 '캡틴 블러드'(1935)와 '로빈 후드의 모험'(1938), '그들에겐 각자의 몫이 있다'(1946)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쳐 수많은 상을 받았다.
하지만 1988년 돌연 영화계를 은퇴해 지금은 프랑스 파리에서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다.
한편, 드 하빌랜드에 이어 할리우드 남자 배우 커크 더글러스(Kirk Douglas)가 오는 12월 백수를 맞는다.
커크 더글러스는 배우 마이클 더글러스의 아버지로 2000년대까지도 활발히 활동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일루전'과 '테이크 미 홈 어게인', '서부로 가는 길' 등이 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