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맥도날드 남성 직원이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는 여직원들을 몰래 찍다가 적발됐다.
지난 4일 JTBC는 경기도 군포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 근무하는 20대 남성 직원 유모(25)씨가 자신의 휴대전화를 직원공용탈의실에 설치해 여직원들이 옷을 갈아입는 장면을 촬영하다 적발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 1일 탈의실에 사람이 없는 틈을 타 들어간 뒤 자신의 휴대전화를 몰래 설치했다.
유씨가 탈의실에서 나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여러 명의 여성들이 탈의실을 다녀갔고, 한 여직원이 휴대전화를 발견하면서 유씨의 만행이 알려지게 됐다.
당시 휴대전화를 발견한 여직원이 곧바로 매장 관리자에게 보고했지만 관리자는 유씨와 면담만 하고 아무런 후속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후 피해여성의 부모가 항의하자 맥도날드 측은 그제서야 경찰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해당 맥도날드 매장은 총 직원수 30여명 중 대부분이 여성으로 추가 범행이 우려되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맥도날드 측은 항의하는 여직원들에게 "벌써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 걱정하지 마라"며 오히려 타이르기 시작했다.
유씨는 범행 전날에도 휴대전화를 이용해 '몰카'를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여직원들은 더욱 불안감에 휩싸인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