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주한 일본대사관이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또다시 자위대 창설 기념행사를 개최하기로 해 논란이 예상된다.
4일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주한 일본대사관은 오는 12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자위대 창설 62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기로 하고 정부 당국자 등 국내 인사들에게 초청장을 보냈다.
지난 2014년 서울 롯데호텔에서 자위대 창설 60주년 기념행사를 기획했다 취소된 이후 3년 만의 '서울 시내 호텔 기념행사' 계획이다.
당시 해당 소식이 알려지자 시민단체가 항의 시위를 벌이는 등 여론이 나빠지자 롯데호텔 측이 행사 장소 제공을 취소하면서 자위대 창설 행사는 일본대사관 관저에서 열렸다.
이후 국내 여론을 의식한 일본대사관 측은 해당 행사를 줄곧 관저에서 진행해왔지만 올해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서울 시내 호텔에서 다시 행사를 기획한 것이다.
해당 호텔이 어느 곳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주한 일본대사관이 서울 시내 호텔에서 자위대 창설 행사를 여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여론이 드세지고 있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