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서윤주 기자 = 영원할 것만 같았던 사랑도 오랜 시간이 흐르면 변하기 마련이다.
연애 초창기에 커플들은 특별한 것을 하지 않아도, 몇 분을 만나도 얼굴만 보면 마냥 행복하고 빡빡한 일정에 지쳤던 마음도 금세 회복이 됐다.
하지만 언제부터였을까. 우리 사이에서 냉랭한 분위기만 감돌고 있다.
뭔가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둘 다 알고 있지만 그 누구도 거기에 대한 말을 하지 않으며 평소처럼 행동하려고 애쓴다.
이미 당신도 알고 있을 테지만 당신의 사랑하는 혹은 사랑했던 애인과의 이별이 다가오고 있다.
아래 헤어짐을 결심한 애인이 데이트할 때 보이는 행동 7가지를 소개하니 더 이상 마음 다치지 말고 천천히 이별을 준비하길 바란다.
1. 전 애인 얘기를 꺼낸다
"전에 사귀었던 애는 말이야"
언제부터인가 여자친구 혹은 남자친구가 자꾸 전 애인 얘기를 한다.
계속 듣고 있자니 나랑 비교를 하는 것 같아 기분이 나빠졌고, 그 이유로 또 싸우고 말았다.
이런 상황이 잦아진다면 그녀 혹은 그는 당신이 "헤어지자"라고 말하길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2. 말을 자꾸 끊고 자신이 할 얘기만 한다
"그건 좀 아닌데?"
위로를 받고 싶어 넋두리를 하려는데 여자친구 혹은 남자친구가 자꾸 이야기를 끊으며 나의 잘못을 꼬집는다.
예전에는 안 이랬던 것 같은데 좀 변한 것 같다.
이건 감정적으로 당신을 대하던 그 혹은 그녀가 제삼자를 대할 때처럼 이성적으로 변한 것이다.
3. 만날 때마다 술을 마시자고 한다
"술 마시러 갈래?"
맨 정신으로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싶은데 자꾸 술을 마시러 가자고 한다.
술 마실 때는 웃고 떠들어서 좋기는 한데 왠지 술기운을 빌리는 것 같아 기분이 이상하다.
어쩌면 당신의 여자친구 혹은 남자친구는 술을 마시지 않으면 당신을 감당하기 힘들어진 걸지도 모른다.
4. 식당 종업원에게 괜히 짜증을 낸다
"주문을 한 지가 언젠데, 아직도 음식이 안 나온 게 말이 돼요?"
식당을 가면 나와 떠드느라 음식이 언제 나오는지도 몰랐던 여자친구 혹은 남자친구가 갑자기 예민하게 변했다.
계속 스마트폰을 쳐다보고 있더니 지나가는 종업원에게 버럭 짜증을 낸다.
같이 있으면 시간 가는 줄도 몰랐던 것 같은데 이별을 생각하는 그 혹은 그녀와 있으니 시간이 초 단위로 느껴지기 시작했다.
5. 미래보다는 과거 이야기를 많이 한다
"우리 예전에 바다 갔던 것 기억나?"
오래된 앨범을 들추는 것처럼 여자친구 혹은 남자친구가 과거에 좋았던 기억들을 하나둘 꺼내기 시작했다.
그때 기억을 떠올리면 마냥 행복한데 순간 지금의 상황과 너무 상반되는 것 같아 비참해졌다.
어쩌면 그 혹은 그녀는 이렇게 우리의 추억을 조금씩 정리하고 있었던 건지도 모른다.
6. 약속 시간에 자주 늦는다
"아. 미안 버스가 늦게 와서"
5분만 늦어도 땀범벅이 되도록 뛰어왔던 그 혹은 그녀.
이제는 너무 태연하게 변명을 하며 나의 기분을 헤아려주지도 않는다.
인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당신도 점점 이별이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을 느낄 것이다.
7. 집 근처에서 만나려고 한다
"그냥 이 근처에서 만나자"
특별한 곳을 가는 것도, 멀리 나가는 것도 귀찮아진 건지 여자친구 혹은 남자친구가 계속 집 근처에서 만나자고 한다.
게다가 옛날에는 깨끗하고 말끔한 옷을 입고 나오더니 이제는 외모에 아예 신경을 안 쓰는 것 같다.
그렇다면 당신도 이제는 슬슬 그 혹은 그녀를 떠나보내야 할 준비를 해야 한다.
서윤주 기자 yu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