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직장인들이 '사직서'를 던지고 싶은 7가지 순간

인사이트SBS '쓰리데이즈'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대다수 직장인이 가방, 자켓 안 주머니, 회사 서랍에 '사직서'를 하나쯤 넣어놓고 있지 않을까?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의 94.5%가 "근무 중 퇴사 충동을 느낀다"고 답했다.


해당 조사결과는 성별과 결혼 여부, 자녀의 유무 등 조건과 무관하게 답한 수치여서 거의 모든 직장인이 근무 중 퇴사 충동을 느끼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면서도 곧 받을 수 있는 월급과 휴대폰·자동차의 남은 할부, 앞으로 다가올 휴가 때문에 일을 그만두지 못한다고 답한 이들이 많았다.


이런 조건에서도 차오르는 분노에 직장인들이 사표를 던지고 나오고 싶게 만드는 경우를 알아보자.


1. 낮은 급여, 나쁜 복리후생 등 근무환경이 열악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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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날을 보고 한 달을 열심히 일했지만, 막상 월급 통장에 찍힌 월급을 보면 사표를 던지고 싶을 때가 있다. 


또 주변 사람들과의 상황을 비교했을 때 내가 받는 월급과 복리후생이 다른 사람과 차이가 크다면 상대적 박탈감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직장인들이 함부로 사표를 던지지 못하는 이유로 '돈'을 꼽은 만큼 반대로 충분한 월급은 근로 의욕을 고취시키는 동기가 될 수 있다.


2. 일이 재미 없고 적성에 맞지 않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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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여가 그리 많지 않더라도 일이 재미있고 적성에 맞는다면 현재 직장에 오래 다니고 싶은 생각이 들 수 있다.


그러나 반대로 아무리 많은 월급을 준다고 하더라도 일을 하며 보람을 느끼지 못할 때 직장인들은 사표를 던지고 싶다.


일단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먼저 찾는 것이 오래 직장생활을 할 수 있는 비결이다.


3. 상사·동료와 마찰이 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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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다닐 때는 몰랐지만, 회사에 들어오고 나서는 동료와 상사, 이후에는 후임까지 수많은 사람과 얽히고 얽혀 근무하게 된다.


가족보다 더 오랜시간 함께 있어야하는 회사 동료 직원들과 마찰이 있다면 그것만큼 괴로운 일이 있을 수 없다.


직장 상사와 동료, 후임과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토로하는 직장인들이 많은 요즘, 직장 동료와의 관계도 원만히 유지하는 것이 오랫동안 직장생활을 할 수 있게 한다.


4. 퇴근 준비 중 업무 지시할 때


퇴근 준비를 하고 있는데 보고서를 요구하거나 업무를 지시한다면 서랍에 있는 사표를 내고 퇴근하고 싶은 충동이 일어난다.


게다가 퇴근 후 약속까지 있다면 더욱 짜증날 수밖에 없다.


골탕 먹이기 위해 퇴근 시간이 임박해 업무를 지시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괜히 타이밍이 좋지 않을 땐 불만이 차올라 사표 제출 충동을 느끼게 할 수 있다.


5. 쉬는 날 상사가 연락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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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맛 같은 휴일에 상사가 연락을 한다면 그것만큼 스트레스받는 것도 없다.


일주일 동안 업무에 치이다 겨우 휴식 시간을 갖는데 그 시간에도 업무를 생각해야 하는 것은 끔찍하다.


쉬는 날 상사가 연락한 다음날 출근하면서 사표를 꼭 가방에 챙겨 간다는 사람이 꽤 많다.


6. 회식하고 다음 날 아침


새벽까지 술을 마셨는데, 다음날 출근까지 해야 한다면 밀려오는 숙취 때문만이 아니더라도 정말 출근하기 싫어진다.


지끈거리는 두통과 방 안에서 풍겨오는 지난밤의 술 냄새는 끊임없이 울리는 알람 소리에도 몸을 쉽게 일으킬 수 없게 한다.


회식 다음 날이면 출근도 안 하고 사표를 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7. 연휴 다음 날,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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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같은 휴식이 지나고 월요일이 찾아오면 그 자체로도 큰 스트레스가 몰려온다.


특히 연휴와 휴가가 끝난 후 첫 출근일이 되면 정말이지 출근도 하지 않고 사표를 내고 싶다고 고백하는 사람들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