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에릭남이 아빠에게 처음으로 '맏이'로서 고충을 털어놨다

NAVER TV캐스트 tvN '아버지와 나'


[인사이트] 구은영 기자 = 에릭남이 장남으로서 짊어진 무게를 털어놓으며 애틋한 부자애를 드러냈다. 


지난 30일 방송된 tvN '아버지와 나'에는 에릭남과 그의 아버지와의 마지막 여행기가 그려졌다.


이날 두 사람은 마지막으로 미슐랭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어머니를 위한 선물도 사며 행복한 시간을 보낸 뒤 마지막으로 서로에 대한 속마음을 밝혔다.


에릭남 아버지는 "중고등학교 때 힘들어도 자기가 참고 스스로 해결해서 힘든걸 전혀 몰랐다"며 "맏이는 7~8살만 되도 다 큰 애로 보인다. 막내가 8~9살 땐 애기같은데"라고 칭찬 한 번 제대로 해주지 못한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항상 무슨 일이 있으면 큰애부터 야단쳤다. 윤도(에릭남)가 그런애가 아닌데 둘째랑 다툰 일이 있어 화가 나 윤도에게만 매를 들었다"며 "아빠로서 미숙했던거다. 아빠 되는걸 배운 적이 없지않냐"고 아들에 대한 미안함을 보였다.


인사이트tvN '아버지와 나'


아버지의 진심을 뒤늦게 전해들은 에릭남은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더니 "제가 자라온 것과 동생들이 자라 온 것도 차이가 엄청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학교에서 졸업파티나 학교 행사 등 부모님이 필요한 순간이 많았는데 저한테 한 번도 안온 것 같다"며 "저를 안해줘서 그랬는지 미안해서 동생들은 다 해주더라"고 섭섭함을 표현했다.


하지만 에릭남은 "근데 뭐 다 지난일이고 그렇게 했으니까 지금 이렇게 활동할 수 있다"며 "아버지의 아들이란게 너무 감사하다. 다시 태어나도 제 아버지의 아들이 되고 싶다"고 깜찍한 손가락하트를 보내 아버지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구은영 기자 eunyoung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