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모든 관객이 조용히 영화가 시작되기를 기다리던 영화관에서 갑자기 연인이 싸운다면?
지난달 27일 한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관객으로 가득 찬 영화관에서 연인이 소리를 지르며 싸우는 영상이 화제되고 있다.
해당 영상은 한 영화관 관람관에서 시작한다.
많은 관객들은 스크린에서 무의미 없이 흘러가는 광고를 무시한 채 스마트폰을 하거나 함께 온 사람과 대화를 한다.
그러나 이어 시작되는 광고에서 한 여성이 문자를 확인하더니 어이가 없다는 듯이 "야, 여기좀 볼래?"라고 관객들을 보며 말을 건다.
이어 영상 속 여성은 "거기 L열 19번 곽찬신"이라며 영화관에 있는 한 남성 관객을 콕 찍는다.
남성 관객은 영상 속 여성의 남자친구인 듯 보였고, 스크린 속 여성과 영화관의 남성이 다투는 모습이 전혀 이질감 없이 진행된다.
스크린 속 "집착 좀 하지 말라"는 여성과 한참을 다투던 남성은 화가난 듯 영화관을 박차고 나가버렸고 같은 공간에 있던 관객들은 어안이 벙벙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스크린에 등장한 남성을 본 모든 관객은 깜짝 놀랐다. 바로 그 남성은 앞서 영화관을 뛰쳐나갔던 'L열 19번 곽찬신'이었기 때문이다.
남성은 스크린 속 영상에서 여성의 어깨를 잡으며 "이건 집착이 아니야"라며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며 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러나 남성은 여성의 얼굴에 손을 대며 "밀착"이라고 말해 그제야 관객들은 해당 영상과 남성이 화장품 광고를 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영화관람을 마치고 나오는 관객들은 "깜짝 놀라긴 했지만 신선했다", "전에 보지 못한 광고였다"며 재밌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영화관에서 무의미하게 흘러가는 광고가 많아지는 만큼, 이와 같은 새롭고 신선한 광고라면 영화 관람객들의 관심도 끌면서 좋은 반응을 불러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