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영화 '사냥'으로 돌아온 배우 조진웅이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재치 있는 입담을 과시했다.
30일 JTBC 뉴스룸에는 영화 '사냥'에서 박동근/박명근 역을 맡은 조진웅이 출연해 손석희와 대화를 나눴다.
이날 조진웅은 "조진웅은 아버지의 함자고 본명은 따로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손석희의 질문에 "맞다. 내 이름은 조원준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조진웅은 "배우로서 터닝 포인트가 필요했고 또 첫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 당시 '어떤 이름을 크레딧에 올리겠느냐?'는 질문을 받았다"며 "이 질문이 매우 흥미롭게 느껴졌는데, 아버지께 가서 '아버지 이름을 써도 될까요?'라고 물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말에 아버지는 '네가 집에서 가져갈 것이 없으니 별걸 다 가져간다. 그래라'고 말씀하셨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아버지 이름으로 살아가는 것은 어떻냐?"는 손석희의 질문에 조진웅은 "아버지의 이름에 누가 되지 않도록 살아가고 있으며 언젠가는 내 이름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조진웅은 올해 큰 화제를 모았던 드라마 tvN '시그널' 캐스팅에 대해 "처음엔 고사했다. 그리고 무슨 역할인지도 몰랐다"며 "대본을 보고서야 내 역할을 알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