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영 기자 = "다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전부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헤어진 애인이 문득문득 떠오를 때가 있다. 특히 차였을 경우에는 미련 때문에 더욱 그렇다.
나도 모르게 전 애인이 떠올라 울컥하게 되는 씁쓸한 순간들을 소개한다.
1. 그 사람과 자주 갔던 식당에 갔을 때
헤어진 애인과 자주 갔던 식당에 들르게 될 때가 있다.
그곳에 있다 보면 그 사람이 자주 먹던 음식, 젓가락을 잡는 방법 등이 갑자기 떠올라 슬픔에 잠기게 된다.
2. 그 사람이 좋아했던 노래가 길거리에서 흘러나올 때
길거리를 걷다 그 사람이 자주 들었던 노래를 듣게 될 때가 있다.
그럴 때면 그 사람이 흥얼거리던 노랫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괜히 마음이 착잡해진다.
3. 버스나 지하철에서 그 사람이 쓰던 향수 냄새를 맡았을 때
낯선 사람에게서 그 사람의 향기를 느낄 때가 있다.
익숙한 향에 갑자기 옛날 생각이 나며 그 사람과 얽힌 기억들이 떠오른다.
4. SNS에서 그 사람의 소식을 접했을 때
헤어진 후 그 사람과 연결된 SNS를 모두 끊었지만 친구들 때문에 그 사람의 소식을 접할 때가 있다.
나도 모르게 그 사람의 페이지에 들어가게 되는데, 그리움만 커져 결국 후회하게 된다.
5. 친한 친구들이 모두 연애를 시작했을 때
친한 친구들이 모두 연애를 시작해 혼자 덩그러니 남겨질 때가 있다.
이때 전 애인에 대한 그리움은 더욱 커진다.
6. 행복해 보이는 연인들이 지나갈 때
길을 걷다 행복해 보이는 연인과 마주쳤을 때 '나도 저럴 때가 있었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럴 때면 혼자 걷고 있는 나 자신이 한없이 초라하게 느껴진다.
7. 다음 연애를 시작했을 때
새로운 연인이 생긴 후에도 문득 전 애인이 떠오를 때가 있다.
현재 애인이 전 애인과 비슷한 습관을 가지고 있다거나 어딘가 비슷한 구석을 찾았을 때 '그 사람도 그랬는데'라는 생각이 들곤 한다.
그럴 때면 지금 애인에게 그 사람의 흔적을 찾는 것 같아 마음이 괴로워진다.
8. 술 먹고 외로움이 느껴질 때
평소엔 멀쩡하다가도 술만 마시면 외로움이 커지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은 꼭 전 애인에게 전화를 걸어 술주정하는 만행을 저지르곤 한다.
9. 함께 보기로 한 영화가 개봉했을 때
같이 보기로 했던 영화가 헤어진 후 개봉했을 때도 전 애인이 떠오른다.
그리고 그럴 때면 모든 것이 의미 없는 약속이 돼버렸다는 생각에 더욱 우울해지곤 한다.
10. 문득 전 애인이 줬던 물건을 발견했을 때
전 애인이 줬던 물건을 다 치웠다고 생각했는데 집 구석에서 그 사람의 물건이 불쑥 튀어나올 때가 있다.
그럴 때면 해당 물건에 담긴 추억들이 떠오른다.
김지영 기자 jiyoung@insight.co.kr